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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se/THE ARTIST'S WAY

[아티스트 웨이] 4주차 기록

by 크리스*앤미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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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7. 05. - 2021. 07. 11.

 

Week 04. 개성을 되찾는다

 

 

전 과정의 1/3 지점에 들어온 만큼 4주차 과정에서는 지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면으로 향하는 방법은 진실함이기에 아티스트 웨이 과정은 4주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꾸준하게 솔직한 진심을 물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천진난만한, 뇌가 청정한 상태를 좀처럼 견디지 못합니다.

현대 지성인이라면 응당 지녀야 한다고 여겨온 많은 가치들을 자기 자신의 우위에 두려면 철없는 진심과 함께할 수 없으니까요.

여기에 변화에 대한 원초적인 저항까지 합세하여, 이딴 쓸모없는 짓 그만두라는 외침이 갈수록 거세지고... 이 과정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심적 근거들도 제법 모여 마음이 휘엉청!..

책에서는 아마도 아티스트 웨이 워크숍을 이탈하는 첫 위기의 시점을 4주차 즈음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지속하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으로 가는 여정은 언제나 진행형일 수밖에 없어서 아티스트 웨이 과정을 당장 관둔다고 해도 진정한 여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성의 회복이나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극적인 변화의 추구보다는(이것들은 늦던 빠르던 반드시 이뤄질 것이므로) 아티스트 웨이 12주차 과정을 끝마치고 회고하는 순간, 저는 그 순간에 대한 기대감에 젖어 이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때가 왔을 때, 저는 어떤 식으로 느끼고 판단하고 있을까요? 지금의 패러다임에서 얼마나 변화했을까요? 저는 삶을 마주함에 있어 더 용감하고 강렬해졌을까요?

아아.. 오직 현재만을 살 수 있으니 과정을 완료한 시점에서도 '여전히 나는 똑같아'라고 느낄 것이지만, 확장의 과정을 담아낼 이 기록이 분명 위의 물음들에 답해줄 거예요. 제 자신 한정, 꿀잼 보장! 후후, 무척 기대가 됩니다.

 

 

 


 

 

▶▶▶ 과제 기록 및 점검

 

1. 모닝페이지

3일 기록

모닝페이지 상에서 이야기 한 편을 창작해내는 경험은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무척 멋지고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모닝페이지! 이 유능한 녀석!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당면한 현실과 유리된 내용은 상상하기 어려웠어요. 꽉 막혀서 불가능에 가까웠죠.

이젠 다시 그림도 그리고, 이렇게 개인 블로그도 운영하고요, 미약하나마 호기심과 경험해보고픈 욕구도 이따금 피어오르고, 허구의 이야기들도 조금씩 떠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전부 다 느릿느릿 비생산적이고 결코 제겐 허용할 수 없었던 것들이에요!

이런 생각을 하니 새삼 오늘이, 지금이, 무척 감사해지네요*^^*

 

2. 아티스트 데이트

홀로 고요 속에 있는 모든 시간들이 곧 아티스트 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 데이트를 확대하라는 과제가 등장하였으니 차차 행동반경을 넓혀야겠습니다.

산책 ing
느긋하게 즐기는 피크닉 만찬 (에그드랍 베지가든 머랭 버거)

 

 

 

 

 

3. 동시성 경험

& 주요 창조성 회복 사건

 

▶ 작년, 교육처 인근 두부요리 식당이 무척 궁금했지만, 들어가 볼 기회는 없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교육일이 식당의 휴무일이었거든요.

아쉬운 대로 잊고 지내다가 올해 어찌 다른 교육 기회가 생겨 다시 그 식당 인근에 지나가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갑작스레 그 식당으로 저녁 회식이 잡히면서 자연스레 이 소박한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사실상 각자 저녁식사한 셈이라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ㅎㅎ)

저항이 적은 소원은 언젠가 스르르 이뤄지기 마련이에요.

때가 되었을 때 그것이 과거에 내가 우주에 시킨 자장면 배달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기꺼이 받을 수 있어야겠지요.

이번 교육 동기로 재차 인연이 이어진 분들과 해당 교육처 사정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제 내면 깊은 저변에 숨어서 꾸무럭대는 것들이 대놓고 뿜뿜하더라고요. 그야말로 하이퍼 울트라 슈퍼 거울ㅠ

그러니 그 공간과 그곳을 채운 인연들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관찰하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그 모습들이 곧 저의 투영이기도 하니까요.

▶ 동시성 하면 텔레파시를 빼놓을 수 없죠.

저는 자택에서 휴대폰을 무음 상태로 거실에 두는데요 그렇게 해도 웬만한 연락은 잘 받는 편입니다.

무심코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봤더니 전화가 걸려오는 식으로요.

한편, 부모님의 퇴근 시간이 유동적인 편인데 거의 매일 두 분이 동시에 귀가하세요.

필시 악연 같은 운명인건감...

저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의 경우도 가족 안에서 초연결을 가장 자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새 노트북 득! 그리고 오 마이 갓★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니까~♥

저번 주 심혈을 기울인 노트북 업그레이드는 거하게 망했습니다. 서비스 센터로 갔고 (전광판에서 엔젤넘버 세례를 보고도) 영 좋지 않은 결론이 났습죠. 코딩 강좌만 덜컥 사놓은 상태라 적금을 깰 것인지, 위약금을 물고 강좌를 환불받을 것인지 잠시 저울질... 은 무슨,. 환불해 환불 아몰랑! 그리고 그 다음날 새 아이가 제게로 왔답니다. 갬동ㅠ

매장에서 노트북 초기 작업을 하면서 오랜만에 메일을 들어갔더니 글쎄

두둥!

세상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나있었습니다.

기념비적인 첫 광고 스크린샷♥ 리얼패브릭이라니 좋다좋다♥

타이밍 진짜 이러기 있기 없기?!

새로 연 그림 계정으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한다는 걸 지난 계정으로 한 모양이지만, 이것도 무척 기뻐요!

귀갓길 도로 위 넘실대는 엔절넘버 번호판들이 보며 마음 가득 차오르는 감사함과 기쁨을 만끽했답니다.

고마워 나의 우주, 나의 우주 자장면♥

 

 

 

 

 

▶ 헌 옷이 떠난 빈자리에 새 옷을, 붕어

비우고 채우고

옷 정리 과제에 덕분에 누렇게 변색되고 구멍 뻥뻥 뚫린 누더기 티셔츠를 꺼내고 마트에서 새로 구매한 티셔츠로 채워 넣었어요. 여름 티셔츠 반값 세일 행사 중이라 잘 입고 있는 티셔츠와 같은 걸로 여러 장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유년기 좋아했던 음식을 선물하는 과제가 유독 어려웠던 이유가 계절에 맞지 않은 음식이었기 때문인데, 반갑게도 마침 마트 오픈 코너에 호두과자와 붕어빵 판매대가 들어와 있었어요. 아몬드 초콜릿으로 지난주 과제는 끝났으니 호두과자를 선택했는데 붕어빵 하나를 서비스로 주셔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붕어빵 세트를 택했어도 대만족 했을 꿀맛 붕어

정말 과제가 끝난 기분이 들었네요!

감사와 행복은 늘 지근거리에♥

▶ 가까이에 숲과 공원이 있는 큰 축복을 누리고 있어요. 물가에 쪼르르 열 지어 다니는 오리 가족과 입을 헤 벌리고 다니는 까치들의 귀여움에 심쿵, 혈압에 너무 해로운 거 아니니?

특히 나비가 무척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타고난 사진 똥손, 그냥 잠시 나비를 찍고 싶었을 뿐이고

 

옛다, 어디 찍어보려무나~ 사진 똥손을 배려해 주시는 자비로운 나비님의 친절

주말, 텃밭 인근을 걷다가 왕나비의 자태에 홀려있는데 저만치서 엄마가 계속 저를 부르세요. 논에 고라니가 숨어들어갔다며 빨리 와보래요. 한참을 서성여봤지만 녀석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죠.

이날 밤 수변공원 다리 밑에 앉아 명상을 하다가 눈을 뜨자, 응? 눈앞에 대왕 고양이? 아니, 고라니야! 제 건너편에 고라니가 슬금슬금 지나가는 겁니다 와! 와! 와!

온통 아파트 숲 안, 조금 남은 녹지에서 살아가는 사랑스런 생명들이 항상 건강하고 넉넉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시간 여행 과제

4주차 과정 중 묻어둔 꿈을 찾는 연습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시도해볼 것들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딩초적부터 간직해온 공깃돌, So Cute!

덕분에 예전에 즐겁게 했던 <공기놀이>가 기억나 오랜만에 공깃돌을 쥐어보았어요. 꼬맹이 시절 10공기, 왼손 공기로 스스로 핸디캡을 지우며 열성적으로 즐겼던 덕에 손이 절로 움직이더라고요. '익숙해짐'에 대해 깊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공깃돌 이상으로 창작활동과 명상에 익숙해져 더 큰 자유를 펼쳐내는 때가 오겠죠.

과제를 따라 여든 살 가량이 된 내가 지금의 나에게 말하네요. 자신은 많은 것들을 경험했고 삶에 더 익숙해졌다고요. 속세에서도 자유와 평안을 이루었고 다 지금의 제가 있었던 덕분이라고 부디 용기를 가지래요. 언제나 언제나 사랑한대요.

 

 


끝으로.

많은 일들이 호로록 지나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러 첫 경험들이 스며 근사했던 4주차는 이미 끝나버렸죠.

이젠 없는 과거의 기록을 이리 마무리하고 있으니 뇌와 손가락이 뻣뻣하고 부적절하단 느낌이 듭니다.

맑게 마무리한 빛나는 4주차를 다시 시들시들 쪄들고 오염된 정신 상태로 표현해야 하다니ㅜㅜ 아깝고 아쉽고 그래요..

불쑥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고단함에 기절할지언정 해당 주차 안에 점검 글을 마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겠습니다.

부디 힐링 에너지가 서린 글이 되었기를.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뚜♥

 

 

 

​[아티스트 웨이] 목차
시작 & 기본 도구
Week 01. 안정감을 되살린다
Week 02. 정체성을 되찾는다
Week 03. 힘을 회복한다
Week 04. 개성을 되찾는다
Week 05. 가능성을 되살린다
Week 06. 풍요로움을 되살린다
Week 07. 연대감을 회복한다
Week 08. 의지를 되찾는다
Week 09. 동정심을 되살린다
Week 10. 자기보호에 힘쓴다
Week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Week 12. 신념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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