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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se/THE ARTIST'S WAY

[아티스트 웨이] 8주차 기록

by 크리스*앤미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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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08. 02. - 2021. 08. 08. 🌊​

Week 08. 의지를 되찾는다

창조성을 펼치기 위한 모험을 회피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마는 데는 완벽주의 성향의 영향이 큽니다. 가장 좋은 때에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바엔 차라리 안하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것이죠.

8주차 아티스트 웨이에서는 그동안 스스로가 시간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져왔는지 반성케 하여 시간과 나이 핑계를 멈추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창조성을 코푼 휴지처럼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행여 쓰레기통 안을 뒤져다가 다시 꺼내 펼치지 않도록 외면하려 애쓰던 과거의 태도가 당시에는 매우 합당한 처사였다는 걸 재차 깨닫는 중입니다.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했던 자신을 자연스레 위로하게 되었구요. 비슷한 상황에 당면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새로이 열린 제3의 길로 가겠다'라는 용기도 부쩍 커졌답니다.

이러한 근황과 얽혀서일까요, 이번 주는 다른 문을 두드려 나아간 용자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큰 공감이 올라온 구절이 유독 많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지점은 줄리아 카메론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가 많이 나온 부분! 그녀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이하에 남겨두고, 이번 주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아티스트의 명성을 좌우하는 것은 어쩌면 재능이 아니라 용기이다.

이 패배가 나에게 무엇을 주려 하는 것일까?

잇따른 패배감 속에 계속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는 이런 상투적인 말에 오랫동안 귀 기울였다. (BUT!!!) 마침내 오랜 패배 끝에 지금까지 걸어 들어가기를 거부했던 다른 문을 찾기 시작했다. 독립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나는 할리우드를 떠나 시카고로 갔다.

... 음향 테이프를 도둑맞은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우여곡절 끝에 전체를 더빙해서 그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는 해외로까지 팔려나갔고 언론은 호평을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리지 않을까?" 하고 한탄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질문을 했기 때문에, 나는 소박한 첫 영화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 "다음엔 무엇을 할까? 다음에 필요한 게 뭐지?"라고 자신에게 물을 때마다 그저 그에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면서 나는 일에 탄력을 불어넣는 열쇠는 자신에 대한 신뢰와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Q: 제가 피아노를 잘 칠 때쯤이면 몇 살이 되는지 알기나 하세요?

A: 물론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배우지 않아도 그 나이를 먹는 것은 마찬가지죠.

초보자가 되게 해달라는 것은 아티스트에겐 언제나 최고의 기도이다. 초보자는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탐구한다. 탐구는 성취로 이어진다. 모든 것은 작고 두려운 단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일단 창조성의 물결에 휩싸이면 우리는 아이가 된다.

긴 시나리오라도 매일 조금씩 써나갈 수 있게 쪼개면 집안일을 하기 전에 재빨리 쓸 수 있는 두어 쪽 분량의 원고가 된다. 그 두어 쪽의 원고를 쓰면 남은 하루를 원고를 쓰지 않았다는 죄책감이나 써야 한다는 불안감 없이 보낼 수 있다.

붓을 씻거나, 화방에 들러 찰흙을 사거나, 신문을 펼쳐 어떤 연기 강좌가 있는지 보는 것은 아주 소소한 일이다. 내 경험으로는 창조성을 위해 매일 할 수 있는 행동이 한 가지는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했다. 매일 이런 행동을 하겠다고 자신과 약속하는 것이 바로 단계를 밟는 것이다.

... 지금 그대로의 삶에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바로 그것을 해보자. 답이 안 나오는 큰 문제에 빠져 있지 말고 작은 행동 한 가지를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하자.

아티스트 웨이 / 8주

 


▶▶▶ 과제 기록 및 점검​​

1. 모닝페이지

1일 작성

모닝페이지 뿐만 아니라 평소 하루 루틴이던 명상과 산책도 현저히 적은 한 주였습니다.

반면 다방면으로 정보 인풋이 굉장히 많았고, 4주차의 창조의 샘 정화하기가 매우 간절한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저의 위기 지점이 도래하였군요.(후후) 이번 주는 쉬어 가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했는데, 이 글을 쓰며 되돌아보니, 저 욕구 자체가 옴짝달싹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의지력을 소모시키는 망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담스러워하기'에 쓴 에너지를 돌려 'Just Do It' 했다면 지금 이토록 심신이 피로하진 않았겠지요. 😔😞😩

그러나 이 덕분에 과거의 사고방식을 재경험하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가 눈 녹듯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게 위로받은 기분이에요.

모든 일은 필연, 자책하지 않습니다.

​​

 

 

2. 아티스트 데이트

주말 하루 동안 이번 주 과제인 「이상적인 하루 만들기」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 이상적인 간이 타임 테이블 - 실천 가능 ver.

오후 업무 수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밀린 집안일과 부엌일을 하느라 저녁 휴식과 산책도 삭제되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워요. 가까운 미래의 제 일상은 이런 루틴이 원활히 돌아가고 있겠지요! 😊😊😊

평일 저녁엔 이틀 정도 아티스트 데이트의 일환으로 도서관에 들러 수십 권의 책 기둥을 쌓아두고 속독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버뜨, 피로 적체가 심하여😰 향후 가용할 수 있는 여유시간에는 가급적 몸을 움직여 자연과 만나는 편이 훨씬 나을 듯합니다. 이상적인 하루 만들기며 몰입 독서도 말미에는 정신적인 고단함이 배가 된 반면, 오히려 피로의 정점에서 꾸역꾸역 나간 주말 텃밭에선 땀을 한 바가지 쏟는 노동 후 정서적으로 정화됨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뚜벅이 신세라 강연을 앞두고 더욱 거동을 조심하였으나 정말 한계로군요.

저는 떠나야겠습니다.

자연의 품 안으로. 🏞🛤🏞

 

 

 

 

3. 동시성 경험

& 주요 창조성 회복 사건

 

​*★ 창조적 자아의 선서 ★*

이제 나는 나의 창조성을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

p. 251 창조적 자아의 선서 中

 

선언문 내용 중 유일하게 제 감정에 파문을 일으키고 각별히 다가온 한 줄 입니다.

외부의 간섭과 가혹한 비평에서 자유롭고자, 새로이 품게 된 뜻과 계획을 입 밖으로 꺼내기 주저했었죠.

그러나 예기치 않게, 때론 부주의하게 꺼내버린 비전의 조각들이 새로운 길을 열고 다양한 신호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체험하면서 차츰 제 이야기를 세상에 풀어놓아주자는 용기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제 인생 최대 빌런이었던 부모님도 새 비전과 연결된 여러 신호로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저 또한 부모님의 깨달음의 재료가 되는 메인 빌런일테니 same same 😀)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도 새 비전에 관한 이야기만큼은 하기 어려웠는데 점차 스스럼없어지고 있구요. 이 친구가 아이의 장난기가 서린 천진한 목소리로 "난 주식으로 100억 부자가 될 거야!"라고 외쳤을 때 제 안의 어떤 외부 방어벽 한 겹이 부서져 내리는 걸 느꼈어요. 본인에겐 별것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제겐 두근거림과 감동을 주는 강력한 한 방이었죠. 😁😆

💰🤑💰🤑💰

정말 그렇게 될 거야.

너도 나도 100억 부자!

🎊 경축 🎊

得! 경제적 자유!

이와 관련된 몇 가지만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창조성과 동시성이 버무려진 일상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니까요.

 

 

 

▶ 반가워, 제페토

부모님의 권유였다는 지점에서부터 이미 말이 안되지만, 또 말이 되는, 동시성 ing 현장!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흐름과 신호를 수신해 직관이 펼쳐질 수 있게끔 항상 가슴을 활짝! 더 활짝! 열어두어야겠습니다.

제 좋아하는 일면과 취향을 몰빵해 아바타를 꾸미고 난생처음 피드 영상이란 걸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웠게요!

❤ 커엽다 내 새끼 (❁´◡`❁) ❤

무엇보다도 피드 만들기 쉽도록 배려한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가슴을 두드리는 음악이 많아 감동이었어요.

음악을 듣고 행복감을 느끼긴 참 오랜만인 듯합니다. 시끄러운 걸 원체 싫어하는지라 수업 영상 자료로 쓸 음원이 고민이었던 차, 이 시기적절하고 아름다운 만남에 감사합니다.

▶ 버킷 실현과 나눔

작년 꿀맛 비건 식당에서 감사히 받은 바질 페스토 레시피를 드디어 실행해 보았습니다. 바질 씨 파종 이후로 레시피 실현을 향한 소망은 항상 있었으나 기약 없이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려났죠. 제 소망 에너지는 결국 이를 실천할 수밖에 없을 자리로 저를 데려다 놓고 맙니다.

장기간의 교육 프로그램 연구로 많은 인풋에 지쳐가던 어느 날 문득,

"내 비건 경험을 써! 외부 자료는 충분해! 아예 필요 없을 정도라고! 내 존재 자체가 찰떡이니 자신을 자료로 고려해봐!" 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잇따른 몇 가지 아이디어를 투입하려면 다음 수순은 당연히 사전 실습!

귀가 후 밤에 촬영한 사진 - 한나절 냉장 찜질한 바질 잎과 바질 페스토입니다

에너지가 충만한 바질 잎을 사용하려고 유기농 농장을 검색해 주문했고 감사하게도 싱싱하고 큼직하니 예상보다 훨씬 훌륭한 바질 잎을 받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방울토마토를 포함해 맛도 매우 좋았구요.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훅 들어오는 싱그러움에 '갓 만든 바질 페스토를 나눠 먹으면 엄청 좋을 거야!' 하고 솟구치는 의욕! 마침 당일 교육처에 다녀갈 일정이 있던 터라 서둘러 뚝딱뚝딱 만들어다 교육처 분들에게도 맛 보여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음식 나눔 이상으로 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여타 의견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기에 뿌듯함이 배가 되네요.

나, 참 잘했어요. 짝짝짝. 👏🏻👏🏻👏🏻

같이 나눠 먹으면 좋잖아요^^ 라는 말이 구르던 제 입안에 기쁨이 감도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특히 처음 넌지시 아이디어를 꺼냈을 적엔, 행정 쪽에 얘기해보세요로 그쳤던 짝꿍님의 변화된 반응이 가장 기뻤답니다. 바질 페스토 카나페가 함께하니 질문과 의견으로 한층 대화가 풍성해지고 말미에는 프로그램 재료로 꼭 바질을 준비해 달라고 합시다! 라고 해주셨거든요.

버스에 올라 착석하자마자 보이는 사랑의 메시지 💌👼🏻

나눔을 실천한 이날은 계획에 없던 요리를 하게 되면서 이후 일정이 심히 어그러질 것이었는데, 긴장감과 초초함 속에서도 테트리스 마냥 이래저래 실시간으로 조정되어 모든 일정을 잘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타지의 아파트 단지 안에서 열린 장을 구경하는 여유도 순간적으로 생겨났고요. 이 밖에도 반짝이는 직관들로 가득했던 하루를 보냈고 깊이 감사하는 바입니다.

혹시 궁금하실지도 모를 분들을 위해 남겨두는 바질 구매처 정보

 

[여가의뜰] 바질 유기농 생바질 100g

강원고성 여가의뜰농장 직배송 유기농바질

gwmart-child528.firstmall.kr

 

▶ 라이브 방송에서의 만남

지난날 6월 이후를 기약하고 한차례 멀어졌던 마음친구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게도 의미 있던 달이라 그 친구가 재회의 때로 6월을 제안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6월이 되어 매였던 일이 일단락되고 새로이 길이 뚫리는 지각변동 속에서 이따금 잠시 잠깐 그 친구가 떠오르다 사라지길 두어 번 반복하더니 아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이색적인 경험을 들고서요.

자꾸 누군가를 생각하면 제주도에서 해물 뚝배기를 먹다가도 옆자리에서 만나게 될 거라고 했던, 또 다른 마음친구 정민님의 말이 급 떠오르는군요. 집착은 없었으나, 재회 또한 시절 인연의 한 흐름이겠지요. 어떤 즐거움과 영감을 나누고 확장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끝으로.​

제게는 몰입의 개념이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뉘는 듯합니다. 특정 대상에 초점을 둔 몰입과 텅 빈 상태로 향하는 관조로요. 신경망의 활성화 정도는 비슷한 것 같지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이라면 전자의 경우는 중독 증상을 수반하며 일상의 루틴이 흔들리고 피로에 지나치게 시달린다는 점입니다. 네, 맞습니다! 건강을 저당잡고 워커홀릭이 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택 작업 중 가족들의 터치로 인해 수시로 깨지는 집중력, 그로 인해 치미는 짜증을 다스릴 때면, 월세를 감수하고 작업실을 따로 얻는 분들의 심경이 절로 이해됩니다. 외적 내적 방해에 휘둘려 이번 주 이상적인 하루 보내기 프로젝트도 반쪽짜리 실천으로 그치고 말았고요. 한편으로는 과도한 몰입과 집착이 심신을 파괴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마냥 방해라고만 여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게는 지금이 몰입과 쉼표 사이의 균형을 계속해서 찾고 연마하는 시기인가 봅니다.

휴,,,

경제적 공간적 독립을 이룩한 가까운 미래, 감격에 차 대한독립만세삼창 외칠 듯

😂😁😂😁😂

글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뚜♥

 

 

 

[아티스트 웨이] 목차
시작 & 기본 도구
Week 01. 안정감을 되살린다
Week 02. 정체성을 되찾는다
Week 03. 힘을 회복한다
Week 04. 개성을 되찾는다
Week 05. 가능성을 되살린다
Week 06. 풍요로움을 되살린다
Week 07. 연대감을 회복한다
Week 08. 의지를 되찾는다
Week 09. 동정심을 되살린다
Week 10. 자기보호에 힘쓴다
Week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Week 12. 신념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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