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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se/THE ARTIST'S WAY

[아티스트 웨이] 9주차 기록

by 크리스*앤미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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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08. 09. - 2021. 08. 15. 🌊

Week 09. 동정심을 되살린다

 

​당신은 게으르지 않다. 그저 창조성이 막혀 있을 뿐이다.
시작하지 못하는 것을 게으름이라고 표현해선 안 된다. 그것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의 치료제는 단 하나,
바로 사랑이다.

아티스트 웨이 / 9주



9주차 아티스트 웨이에서는 「창조성의 유턴」 상황을 인지하고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핵심 주제인 「창조성 차단제」와 더불어 「창조성의 유턴」이라는 개념에 담긴 줄리아 카메론 작가님의 통찰이 실로 놀랍고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묵묵히 홀로 겪어내고 있는 제 어려움이 다른 이의 글 속에도 담겨 있다니, 마치 위로받은 듯한 기분도 들고요.

「창조성의 유턴」이란 창조적인 작업이 성공을 거두기 직전이나 혹은 의외의 성공을 거둔 뒤에 나타나는 창조성의 자살 시도 행위를 의미합니다.

책에서는 「창조성의 유턴」이 나타나는 이유를 이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생산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할 신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라리 예술적 장애물의 희생자가 됨으로써 편안함을 느끼려는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과 자아는 변화 = 위험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기회가 다가와도 익숙하지 않은 것은 저항하고 거부하는 경향성이 있지요. 「창조성의 유턴」은 일종의 ‘두려움 회피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턴의 시기는 아주 다양하고 교묘한 모습으로 드러나 우리를 창조성 회복의 길에서 이탈하거나 우회하게끔 유도합니다. 갑작스런 자기패배의식 또는 무관심, 창조성 차단제 남용, 워커홀릭 등.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10주차 과정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창조성의 유턴을 생각해볼 때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동정해야 한다. 창조성은 겁이 많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이런 유턴이 있다. 유턴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는 창조적 도약을 눈앞에 두고 겁먹은 말처럼 도망가고 나서, 다시 울타리를 뛰어넘으려고 시도하기 전에 잔디밭을 몇 바퀴 돌기도 한다.

이런 유턴의 시기에 우리는 이중의 수치심을 느낀다. 하나는 우리의 두려움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것에 대한 스스로의 반응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유턴의 시기가 있음을 잊지 말자.

아티스트 웨이 / 9주

 

창조력을 현현하는 삶은 예측불허한 매우 두려운 삶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생생한 두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날 흔들리는 열기구 위에서 날 것으로 느껴본 적이 있지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내면 아이에게 초연한 태도가 부족하다고 채근했던 과거의 태도를 반성하고, 두려움 너머 자유의 일면을 잠시 맛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습관성 유턴 증상을 견디며 제가 늘 상기해 온 마음가짐을 나누고자 합니다.

"내게는 더 많은 사랑과 용기가 필요하고, 그것을 언제나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자신을 향해, 세상을 향해, 큰 사랑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며,

9주차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 과제 기록 및 점검​​

1. 모닝페이지

3일 작성.

현시점의 핵심 인연들(사건)의 연결점들을 되짚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신호들을 따라왔는지 반추하니 알록달록 색색의 구슬을 낚싯줄에 꿰는 장면이 연상되더군요. 하나하나 모든 부분들이 사랑스럽고 즐거운 장면이었어요.

한편으로는, 마음의 변성이 어떻게 삶의 변성을 가져오는지를 목격하는 시점에 와있다는 걸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참 귀찮은데, 또, 유용한 녀석이에요, 모닝페이지!📖

 

 

2. 아티스트 데이트

​​​일 보고 돌아오는 길에 건너 동네로 텐동을 먹으러 고고.🏃🏃🏃

온센 텐동 냠-* 🤤

안 먹어도 그만이고 맛도 그다지 기대되지 않으면서 얕은 궁금함에 툭하면 생각나길 수년째인 음식 - 1탄 평양냉면에 이은 2탄 - 텐동!

무피클에 유자를 넣어 봐야겠습니다. 상큼상큼!🍋

식사 전후 충만한 여유를 즐기며 걷던 길이 참행복이었던 아티스트 데이트였습니다.

빌딩숲 속 청설모와의 깜짝만남 🥰😘

공원 캐스케이드

​시원한 물줄기

⛲ 시 - 원, 상 - 쾌 ⛲

 

 

 

 

 

3. 동시성 경험

& 주요 창조성 회복 사건

 

“나 오늘 엄청 좋은 일이 있어!”

“좋은 일? 무슨 일?”

“오늘 밤엔 부모님 안 계셔! 너무 좋아!”

“와, 엄청 좋은 일이네!”

“나, 애 같다 좀.😃😀😁”

주말 내내 너무나도 행복해서 시간이 흐르는 게 무척 아깝더라고요.

와이파이 공유기를 끄고 거실로 매트리스를 끌고 나와 이부자리를 깔고 대자로 뻗어 거실을 관통하는 바람길을 한껏 느끼니, 자취했던 때의 기억들과 지금에의 감사함이 가슴 가득 차오릅니다.

인견 이불 위를 데구루루 구르며 늘어지는 독서 타임 📚😊
❤❤❤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나의 정화제들 😻💎✨❤❤❤

곧, 일상이 되겠지요. 벽이 단단하고, 안정감 있고, 조용하고, 드나드는 바람과 햇빛이 부드럽고 평화로운 공간을 야옹과 둘이 향유하는 바로 이런 날이요.

평일에 있었던 이미 지나간 과거지사를 떠올리기엔 마음과 머리가 아까울 정도로 지금이 무척 좋으니 주말 동안의 기분과 감정을 기록하는 걸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 🌱 🌱

* ~ 포근했던 시간들 ~ *

책 보고 호로록 순식간에 만든 달걀판 노즈워크 (애기는 무반응...)

📕: 고양이에게는 하루 1시간 놀이가 필요해 / 김효진 저.

🎲: 달걀판으로 만드는 노즈워크

(p. 189, 집사표 초간단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中)

일요일 낮에는 냉장고 청소하다 갑분 베이킹 타임. 냉동실을 비우자!

 

▼풀무원 토이쿠키 만들기 키트 (숲속 동물들 생일파티 ver.)

어째서 새 키트 안에 동봉된 반죽이 두개 뿐인거죠? (범인은 알만 함.. 으휴, 못 말려 진짜 😨😩)
나름 베이킹 #성공! 분해되지 않고 예쁘게 구워집니다. 제법 맛있어요! 추천 추천♥

 

 

 

 

 


​끝으로.​

큰 결심이 있었고, 여러 일들을 앞두고 많이도 쇠약해져 있었습니다만, 이번 주의 끝을 평안함 속에서 보내게 됨에 가슴 깊이 감사합니다. 간절했던 최고의 휴식이었습니다. 비록 손과 눈은 계속해서 일할 테지만, 이 주말 밤의 끝까지 충만한 행복감을 만끽해보렵니다.

글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뚜♥

[아티스트 웨이] 목차
시작 & 기본 도구
Week 01. 안정감을 되살린다
Week 02. 정체성을 되찾는다
Week 03. 힘을 회복한다
Week 04. 개성을 되찾는다
Week 05. 가능성을 되살린다
Week 06. 풍요로움을 되살린다
Week 07. 연대감을 회복한다
Week 08. 의지를 되찾는다
Week 09. 동정심을 되살린다
Week 10. 자기보호에 힘쓴다
Week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Week 12. 신념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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