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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se/THE ARTIST'S WAY

[아티스트 웨이] 11주차 기록

by 크리스*앤미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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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08. 23. - 2021. 09. 05. 🌊

Week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11주차 아티스트 웨이 과정은 2주간 진행하였습니다.

용기를 북돋고 꿈꾸게 하는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적인 어려움을 논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평생을 아티스트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심신의 힘을 공고히 할 것을 강조하는군요.

덕분에 저 역시 내면의 창조성과 표현의 욕구를 외면하다 못해 아예 잊어버리게 만든 과거의 선택들이 지극히 합당한,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걸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거와 유사한 선택의 순간들에 재차 놓이게 될 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아티스트의 순간을 살아가겠다'라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조력을 현현하는 삶은 곧,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한 끝없는 모험의 여정이며, 진정 삶 자체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술가로 태어나 창조적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고난과 역경이 닥칠 때마다 따라온 충격들이 너무나 아팠고, 예측불허한 미래가 불안하고 두려워 이런 것들을 피하고 무감해지고자 택했던 수없이 많은 선택들이 내면의 본질인 신성을 잠시 잊게 했을 뿐.

애초에 아티스트가 될지 말지는 선택 사항이 아닌 것이지요.

아티스트 웨이 과정을 시작하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건들과 인연들이 스쳐갔고 감정과 생각이 수시로 바뀌면서도 한결같이 울리던 내면의 소리 하나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 다시금 들려오네요.

"그저 더 많은 사랑과 용기가 필요할 따름."

11주 내용 중 '스포츠를 통한 수양' 파트가 무척 좋았습니다. 명상할 때, 현존의 순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들을 한가득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죠.

강건한 신체여, 내게로 오라♥

자, 이제 11주차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 과제 기록 및 점검​​

1. 모닝페이지

2일 작성.

일을 향한 상념으로 가득 차 심신의 긴장감으로 피로한 2주였습니다.

과부하 정도가 심각하다고 느낄 때 모닝페이지를 적어 넘치는 상념을 상당량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 웨이 워크숍 과정을 마치고도 한 주의 말미에는 모닝페이지를 적게 될 것 같습니다.

매일 명상을 하지만 특정 낮은 에너지들은 모닝페이지 쪽이 해소되는 게 보다 또렷이 느껴져서 정신이 지나치게 혼란할 땐 절로 손이 갑니다. 저의 경우 유독 낮고 무겁고 실체에 가까운 에너지일수록 모닝페이지 정화 효과가 탁월하게 느껴집니다.

현실 생활을 두르고 해나가는 마음수련은 허들이 높군요. 후~

 

 

 

 

​​​2. 아티스트 데이트

🚲 🚲 🚲 🚲 🚲

최근 길가에 카카오 자전거가 많이 보입니다. 너모 귀여워요.(❁´◡`❁)

야심한 시각 이동 중에 다시금 보이는 카카오 자전거!

이 땐 호기심이 크게 발동해(나의 페이보릿 무지여서?!) 사용법을 검색해보니, 운영 지역 안에서 1분 당 100원을 지불하고 탈 수 있는 전기자전거라고 합니다.

높은 경사로는 자동으로 오르진 못하고 초심자가 타기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라...

급히 이용하게 될 때를 대비해 미리 애로사항을 겪어봐야겠다!

편도로만 이용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차라리 도보를 택했던 지난날들, 오르막길이 힘겨워 자전거를 끌고 오르다 결국 기피하게 된 길과 장소를 떠올리며 한창 생각에 빠져있는데 바로 눈앞에 카카오 택시들이 놓여있습니다?!

오호라! 그래, 지금 가서 타보는 거야!

하여 텅 빈 공원에서 신나게 자전거 타기 놀이를 만끽했답니다.🚲

도보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공원의 경사로도 제 사랑스러운 자전거 깨복이를 탈 땐 낑낑댔는데, 카카오 자전거는 같은 길을 마치 내리막길 타는 것 마냥 슝슝 나가줍니다. 와우!

귀가하니 새벽 1시. 귀여움 철철 넘치는 노랑 노랑 무지 자전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

😊😆🥰

 

 

 

 

 

3. 동시성 경험
& 주요 창조성 회복 사건

▶안개 속에서도 드러나는 길

초호화 대형 우주 짜장면 백화점을 경탄한 10주차 글을 올리고 두어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뉴스 소식을 접한 저는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날은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이었어요. 확진자와 상호 마스크 낀 상태로 하이패스로 스쳤으니 양성 확률이 0%에 수렴할테고, 행여 걸린다 해도 점심시간이랍시고 코로나 검사를 담당하는 인원 전원이 자리를 비우고 2시간 동안 밀착대기줄을 세워 놓은 보건소 탓일게 분명할 터였죠. 그러나 현재 교육기관을 드나드는 몸이니만큼 보여지는 절차와 확실한 완전무결함이 무척 중요하고 필요하다 판단. 덕분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내내 뼛속 깊이 자리한 완벽주의, 청렴함, 0.1%의 가능성도 피하려는 두려움을 느꼈고, 모든 제제가 두려움 위에 세워졌음을 재차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문센 강좌 중 가장 기대했던 태극권 수업은 폐강되었고, 제 원트와 굉장히 부합하는 온라인 강좌가 연달아 오픈했습니다.

저는 이때 안갯속을 뚫고 뻗어나가는 길이 연상되며 인생게임의 소분기점이 갈렸다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직관을 따라 즉각적인 선택을 하기에는 제 자신이 아직도 많은 두려움과 망설임을 지녔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요.

직관이 언제나 외적인 화려함과 달콤함만을 즉각적으로 가져다주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직관의 선택은 유연하고 계속 변화합니다. 순간의 선택 순간의 망설임이 경로를 이탈케 하면 내비게이션 직관이 새 경로를 안내해 준달까요.

계속해서 저항을 인식하고 느끼면서 저항의 경도를 떨어뜨려 나가야겠습니다.

▶일이 진행되는 수준이 성에 안 차 답답함이 임계치를 넘었는지 수업 담당자와 파트너에게 커밍아웃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제 자신으로 순수하게 존재하고자 숨겨왔던 이력을 고백한 것이지요.

네, 전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아차 싶었고, 제 의견에 힘을 싣고 싶은 마음 뒤에 온전히 이해받고 싶다는 지극히 소박하고 애잔한 욕구가 느껴져서 서글퍼졌습니다.

고백과 동시에 휘몰아치는 후회의 순간 차창 밖으로 999가 보였고 - 실은 내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마저 내려놓는 것이 인연의 방향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 복합적인 감정이 밀물처럼 밀려와 후회감을 쓸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이 사건이 여전히 불편하지만, 직관을 신뢰하는 용기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업무 관련 공식 자료를 열람하다 가슴이 저미고 회한과 기쁨이 섞인 눈물이 핑 돕니다.

공식 자료가 시행된 프로젝트 대상이 제 첫 근무지더군요. 우연한 재회가 반갑고, 변화의 태동기 속에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던 그곳이 결국 뜻대로 변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기쁘고, 자료 영상과 사진들에 나타난 미소들이 예뻐서 저로서는 감성탕을 여러 사발 들이켤 수 밖에요. 하하.

이리도 아련하고 친숙한 대상을 입고 다가오니, 덕분에 진행 중인 일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손꼽아 기다렸던 일러스트레이터 무료 강습 신청일, 대기자 순위에도 들 수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참여 기회를 얻어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째부터는 그룹과외 분위기로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관계자분들과 예쁜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일러스트레이터알못 탈출입니다! 아직 궁금한 점도 많고 미숙하지만 일단 포문을 열어주신 덕분에 이후는 자력으로 뛰어갈 수 있습니다. 추진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착순 신청에 실패하고도 집착 없이 마음을 내려놓았던 것,

며칠 후 우연히 대기자 명단 마지막 공석을 발견했고 수강 기회로 이어진 것,

집중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물길이 갈리듯 절로 조정된 스케줄 등 나의 흐름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쓸 수 있게 되고 싶다는 하나의 소원이 이뤄짐에 무척 기쁘고 감사합니다.

 

 

 

 

 

▶(과제 4)

창조성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연히 바뀐 생활 방식을 한 줄 요약하면 "늘 자기사랑, 자기존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대략 이러합니다.

·매사 자신을 1순위로 두고 타인에게 해왔듯 나 자신도 따스하게 보듬고 배려하며 존중한다.

·자신을 아예 지워버리고 헌신하는 노예근성 습이 강력히 발동할 땐 자신을 고려 사항 끄트머리에라도 올려둔다.

·효율과 가성비를 최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다.

·화장실을 참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가급적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

·의지력을 쓰지 않는다. 더 이상 셀프 조련 방식으로 정신을 혼란케 하지 않는다.

·내면을 살피고 직관을 신뢰한다. 내면 중심 사고를 한다.

·항시 심신의 피로도를 살피고 일의 부피를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 스태미나를 기준 삼아 하향시킨다.

·매일 명상을 하고 가끔은 모닝페이지를 쓰며 에너지를 관리한다.

·생각을 줄이고 마음이 동하면(하고 싶어지면) 한다.

·감정 표현을 참지 않는다. 이젠 외부의 시선을 따라 감사와 사랑의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다. 무언가에 감탄하면 의도를 의심받건 말건 자유로이 칭찬한다.

·무의식적으로 사과화법을 남발하지 않는다.

·인내와 완벽주의를 강요하는 사회적 가면을 벗고 진솔한 내면의 소리에 집중한다. 순박함, 무지함, 미숙함 등을 드러낸다.

·몸이 기뻐하도록 수정수를 마시고 육류는 멀리한다.

·변화하는 필요도에 적합하게 정리 정돈 상태를 재정비한다.

·적절한 도움을 받는다.

▶(과제 5) 앞으로 자신이 바꾸려는 생활방식 5가지

(1) 휴식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틈틈이 근력을 길러 몸과도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한다.

(2) 정해놓은 식사시간을 지키고 마인드풀이팅을 의식한다.

(3) 식이에 신경 쓴다.

당류와 유제품을 멀리한다.

생기가 사라진 음식을 아깝다고 괜히 먹어치워 내장에 부담 지우지 않는다.

못 먹는 것들을 억지로 먹고 마시는 대신 거절한다. 내게 명백히 해가 되는 것들은 단호히 거절하고 또 거절한다.

(4) 오전의 핵심 생활 루틴을 지키고, 자정이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든다.

(5) 정화작업을 더욱 확장해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정보 욕심을 내려놓는다. 입력보다 산출! 뇌피셜보다 경험! 이다!

 

 

 


 

끝으로.​

틈틈이 메모해 두었던 키워드에 살을 붙여 기록글을 조형할 때면 늘상 벌써 마음이 과거를 떠나 변성되었음을 느낍니다.

과거를 정련하는 글이 아닌, 섬광 같았던 오늘 저녁의 깨달음을 적고 싶군요.

하하. 이런 감정의 반복도 종막입니다.

11주차 기록글의 검토와 이미지 작업이 남았지만 사실상 오늘로서 12주차 아티스트 웨이 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제자신에게 부담되지 않는 속도로 엔딩크레딧까지 잘 마무리해보겠습니다.

11주 내용 中 앞으로도 두고두고 감명 깊을 글귀를 남겨놓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여분의 일은 내일의 제게 맡기고요.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란 바로 나 자신과 신, 그리고 내 작품 속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다시 말해, 내가 쓸 수 있는 시가 있다면 팔리든 안 팔리든 간에 그 시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창조되고자 하는 어떤 것을 창조해 주어야 한다.

아티스트 웨이 / 11주

 

​글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뚜♥

 

 

 

 

 

[아티스트 웨이] 목차
시작 & 기본 도구
Week 01. 안정감을 되살린다
Week 02. 정체성을 되찾는다
Week 03. 힘을 회복한다
Week 04. 개성을 되찾는다
Week 05. 가능성을 되살린다
Week 06. 풍요로움을 되살린다
Week 07. 연대감을 회복한다
Week 08. 의지를 되찾는다
Week 09. 동정심을 되살린다
Week 10. 자기보호에 힘쓴다
Week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Week 12. 신념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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